[책 리뷰 again] 필요한 사람인가 📖

 

얼마 전에 내 방 청소를 했다.

 

방 청소 하다가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발견했다.

 

 

 

 

 

 

 

책 이름은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책이다.

 

책을 펴보니, 과거에 내가 책을 구매했을때, 어디서 샀는지가 써놓여 있었다.

(내가 군대시절에 들인 독서습관 덕분에, 휴가 나와서 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의 내용은 이렇다.

 

 

 

 

 

 

 

 

 

 

순서대로, '발타자르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라는

 

3명의 유럽 중세시대의 사람들의 현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 책의 작가가 겪은 현실세계의 이야기를 덧붙여,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가'라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사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이 3분이 누군지 처음 들어봤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내가 무지해서 모르는....)

 

다소 생소한 분들이지만, 작가 말로는 유명하신 분들이며,

 

이분들의 사상을 받아서 훗날 유명한 철학자들도 많다고 하니,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며,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보다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말해준다.

 

책 내용 중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수의 내용이 동의하는 말이 지만,

 

일부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책이 다 그렇다.

 

내가 어떠한 책을 읽었을 때, 책의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한다면, 나 자신을 잃을 수 있으니,

 

아무쪼록,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 몇 개를 뽑아보았다.

 

 

예전에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적이 있었다.

 

남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모든 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남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던.

 

그때, 이 책과 더불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도 읽고 나서도 느꼈던 감정인데,

 

이제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보다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잘해도 충분히 내 인생은 빛난 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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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당시에는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된 부분이다.

 

사실 요즘에 SNS에 관해서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과거에 나는,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모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나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라는 모습을 남들에게 공유하며,

 

행복해서가 아닌, 내가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의도로 올렸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그게 사실 무엇이 중요한가?

 

사실 행복이라는 것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행복이 아닌,

 

나 자신 스스로 행복하다는 걸 느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을.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SNS를 통해서 무언가를 사람들과 공유할 때,

 

좋은 모습만을 공유하지, 무대 장치 뒤의 슬픈 나의 모습은 잘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의 인생의 '하이라이트'부분과,

 

우리의 '비하인드'부분과 비교를 하며, 우리는 불행을 느낀다.

 

 

이런 줄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독자에게 작가는 말한다.

 

"자랑은 유로다. 그렇게 자랑하고 싶으면, 밥 사. 그럼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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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형식으로 3명의 현인과,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태도를 가지면 보다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마지막에 '그라시안'이 이야기해준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인생 1막은 죽은 사람들과 대화를 즐겨라.

고전에 힘입어 우리는 더 깊이 있고 참다운 인간이 된다.

 

인생 2막은 살아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세상의 좋은 것들을 즐겨라.

그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얻어라.

 

인생 3막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보내라.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것만큼 좋은 인생은 없다.

- 그라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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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론, 이 책이 출간 당신 베스트셀러가 아니었던 건 기억난다.

 

나도 이 책을 구매한 날, 내가 자주 가던 종로 5가의 작은 서점의

 

구석에서 그냥 겉표지가 이뻐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남들이 이 책에 관해서

 

이런들 저런들 어찌하리, 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을.

 

나에게만큼은 별 다섯 개짜리 책이다.

 

 

필요한 사람인가

 

저자 : 발타자르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발매 :2015.04.07.

 

필요한 사람인가 국내도서 저자 : 라 브뤼예르,발타자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Y Morales),라 로슈푸코(La Rochefoucauld)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5.04.07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