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s 취준] 취준일기2 #2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니 어쩌면 어제. 아버지께서 할머니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담배를 좋아하셨다. 시골에 내려가면, 할아버지 방에서 담배 냄새가 났던게 기억이 난다. (나는 어릴적부터, 담배를 전혀 입에 대지 않아야지 하고 다짐 했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께서는 5년 전부터 갑자기 폐가 나빠지셨다.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시던 담배를 끊으셨었다. 할아버지가 아프심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했을때도 목소리는 쩌렁쩌렁하시고, 풍채가 있으셔서, 많이 아파보이지는 않으셨다. 하지만, 속은 아니셨나보다. 그래도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믿기지가 않는다..